| ▲ 방송인 정형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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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유재석 보고 있나?`
`미친 존재감` 정형돈이 `국민 MC` 유재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5일 여러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정형돈은 내달 개국을 앞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jTBC에서 `닥터의 승부`란 새 프로그램의 MC를 맡는다. 같은 날 jTBC가 공개한 개국 편성안을 보면 `닥터의 승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부터 12시 10분까지 70분간 편성이 됐다. 유재석이 진행을 맡은 MBC `놀러와`와 비슷한 시간대 방송돼 피할 수 없는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된 것. 이 시간대는 `놀러와` 외에도 KBS `안녕하세요`와 SBS `힐링캠프`가 전파를 타 지상파 방송 3사가 치열한 토크쇼 시청률 경합을 벌이는 격전지이기도 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닥터의 승부`는 실제 의사들도 출연하고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라고 귀띔했다. 정형돈은 오는 21일 프로그램 첫 녹화를 앞두고 있다. 정형돈이 MBC `무한도전` 등에서 탁월한 캐릭터 설정과 입담으로 `예능 대세`로 떠오른 만큼 그의 활약에 대한 방송가의 기대도 높다. 정형돈 외에 가수 지나와 김용만도 MC로 나온다.
정형돈의 종편행은 PD와의 친분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닥터의 승부`는 MBC 출신 성치경 PD가 연출을 맡는다. 성 PD는 `느낌표-위대한 유산74434` `여배우의 집사` `우리들의 일밤-단비` `신입사원` 등에서 정형돈과 함께 일하며 친분을 쌓아 신뢰가 두텁다. 성 PD는 이에 정형돈을 직접 섭외했고 정형돈은 빠듯한 스케줄에도 성PD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돈은 현재 MBC `무한도전`을 비롯 MBC Every1 `주간 아이돌` XTM `옴므3`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
앞서 jTBC에는 정형돈 외에 김병만 이수근 탁재훈 소녀시대 등이 새 프로그램 MC로 출연을 확정 지어 기대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