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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박지성이 개리의 `스트레~스`를 알더라."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조효진 PD의 박지성 촬영 후일담이다. 조 PD는 박지성의 첫 예능 출연에 대해 "박지성이 `런닝맨`을 무척 즐겨보고 있었다"고 섭외 후일담을 밝혔다.
조효진 PD는 24일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패밀리가 떴다` 때부터 박지성을 섭외하고 싶었다"며 "정말 `꿈은 이루어진다.` 잊지 못할 녹화가 될 것 같다"고 설렜던 녹화 순간을 전했다.
`런닝맨`과 박지성의 만남은 올해 1~2월 무렵으로 돌아간다. 조 PD는 "박지성 측에서 태국 자선 축구 대회와 관련 문의가 있었다"며 "그 때까지만 해도 박지성이 전혀 예능 프로그램과 무관해 부담감이 컸었다"고 회상했다.
박지성은 지난해부터 동남아시아에서 자선 축구 행사를 치렀다. 초대 베트남 대회에 이어 올해는 태국에서 제2회 아시안 드림컵 행사를 치러냈다. 태국 유소년 축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대회로 이번에는 퍼디난드, 정대세 등 박지성의 관련 인사와 태국 올스타 팀이 친선 맞대결을 벌였다.
서로 논의 중이던 촬영 계획이 급물살을 탄 것은 조 PD가 영국으로 출국하면서부터. 조효진 PD는 박지성을 섭외하기위해 영국 맨체스터로 직접 건너가 조율하기에 이르렀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도,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도 실패한 박지성 섭외에 다다랐던 순간이다.
조 PD는 "박지성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며 "정말 대본 없이 촬영이 진행되느냐고 묻더라. 박지성의 여러 차례 날카로운 질문에서 지난 1년 여간 `런닝맨`을 빠짐없이 보고 있었단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조 PD에 따르면 박지성은 하하의 장난에도 "야~"라고 대응하는가 하면 개리에게도 "스트레~스"를 외치는 등 스스럼 없이 `런닝맨`에 적응했다. "태국 녹화 이틀째가 되자 멤버들과 박지성 모두 호형호제하며 말을 놓았다." 조효진 PD는 박지성의 친화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조 PD는 "박지성 측과 출연 수위를 놓고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며 "한번 출연이 결정되자 박지성은 별다른 요청 사항이 전혀 없이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의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시청자 사이에도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박지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인 지난 20일 `런닝맨`은 19.5%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 리서치)을 기록하며 본편을 기대케 했다. 조 PD는 "늘 시청률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앞선 편보다 2% 올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박지성과 `런닝맨` 팀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지성과 `런닝맨`은 서울에서 `뒤풀이`를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조효진 PD는 "그 때 꼭 연락처를 따내고 다음 출연에 대한 기약도 받아내겠다"고 웃었다.
한편 `런닝맨`에서의 박지성의 활약은 오는 27일과 다음달 3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포토갤러리 ◀ ☞`제2회 아시아 드림컵` 박지성 사진 더보기 ☞`런닝맨` 현장사진 공개 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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