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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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공유가 이민정과의 관계를 청산했다.
23일 방송된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 15회에서는 영혼 체인지 전 다란(이민정 분)과 관계를 정리하려는 경준의 영혼이 깃든 윤재(공유 분, 이하 경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준은 혼자 남을 다란을 위해 사고 이후의 기억을 잃은 척 연기하며 쌀쌀맞게 굴었다. 그리고 “내가 사라질 걸 알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거다”라며 사고 직전 다란이 윤재를 기다리던 장소로 데려갔다.
이어 “나와 서윤재가 사고 나기 전에 길다란이 있던 곳이다. 강경준은 가고 서윤재가 오기로 했던 자리. 내가 내 몸으로 가면 사고 이후의 기억들은 다 사라질 거다. 길다란과 같이 있었던 강경준은 다 사라져 버릴 거다. 서윤재가 깨어나지 않은 이유가 나의 시간을 멈춰놓기 위해서였다. 그러니까 길다란 시간도 그때 그 시간으로 돌려놔”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란과의 추억이 담긴 시계를 꺼내 “길다란 시간의 10시 10분은 영원히 사라지고 그러면서 길다란을 사랑했던 강경준도 없어질 거다. 이제 나와 있던 시간과 기억은 다 잊어라”며 시계를 강물에 던졌다. 또 “내가 가서 다 없던 일로 할 거다. 길다란은 서윤재한테 듣고 싶었던 말 있던 그때로 돌아가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서 다란을 아프게 했다.
한편 다란은 경준의 기억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과거 경준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강물에 뛰어들어 결국 시계를 찾아내 경준에 대한 사랑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