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KBS2 ‘전우치’의 한 장면(사진=방송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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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김갑수가 김병세의 꿈까지 조작하며 끝없는 탐욕을 자극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19회에서는 마숙(김갑수 분)과 마강림(이희준 분)이 좌상 오용(김병세 분)의 역모를 부추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림은 왕 이거(안용준 분)의 동생 정성대군이 낙마로 사고사하게 만들었다. 정성대군은 왕이 후사가 없을 경우 보위에 오를 첫번째 왕위 계승자. 그리고 잠든 오용에게 술법을 써 그의 꿈을 조작했다.
다음날 마숙은 “안색이 안좋다”며 오용을 떠봤고 오용은 “피곤해서 그런지 잡스러운 꿈을 꾸느라 잠을 설쳤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꿈속에 내가 머리에 쓴 갓을 벗고 깊은 우물에 들어가는 꿈을 꿨다. 헌데 우물에 해가 빠져서 어찌나 뜨거운지 견딜 수가 없었다”며 꿈 내용을 밝혔다.
이에 마숙은 오용에게 큰 절을 올렸고 “소인을 버리지 않는다고 약조해주면 해몽해주겠다”고 말해 오용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갓을 벗는다는 것은 대감마님의 위에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우물로 들어간 것은 궁궐로 들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해는 나라를 창업한다는 뜻이다. 제왕이 되신다는 뜻이다. 어쩌면 뜻이 있는 징조인지도 모른다”며 오용의 역모를 부추겼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강력해진 도술을 사용해 강림을 제압하는 전우치(차태현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