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프로포즈, 화려한 이벤트보다 더 감동적이었던 이유

  • 등록 2013-12-15 오전 9:49:08

    수정 2013-12-15 오전 9:49:08

쓰레기 프로포즈
쓰레기 프로포즈
[티브이데일리 제공] 쓰레기 프로포즈, 왜 감동적일까.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17화에서 쓰레기(정우)가 성나정(고아라)에게 애틋한 프러포즈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쓰레기는 나정의 생일에도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쓰레기는 생일을 맞아 부산에 내려온 나정과 오붓하게 생일축하 파티를 하려고 했지만 병원에서의 호출로 생일 케이크에 촛불도 켜지 못한채 나정을 집에 홀로 남겨두고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촛불은 돌아와서 함께 켜자''며 달콤한 뽀뽀를 건네고 나섰지만, 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식탁에는 생일 케이크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나정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쓰레기는 나정이 서울로 돌아간 것이라 생각하며 생일도 챙겨주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며 힘겨워 했다.

바쁜 병원생활과 나정에 대한 걱정으로 정신이 없었던 쓰레기는 엄마가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는 사실도 깜빡했다. 부랴부랴 엄마가 있는 터미널로 가려고 병원을 나섰던 쓰레기는 엄마와 함께 택시에서 내리는 나정의 모습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밤새 쓰레기를 기다렸던 나정과 그 모습이 안타깝고 미안한 쓰레기는 두 사람만의 편안한 온기에 의지하며 병원 숙소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 그리고 잠에서 깬 나정의 앞에는 로맨틱한 쓰레기의 프로포즈가 기다리고 있었다.

쓰레기는 나정에게 생일인데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나정은 괜찮다며 웃어 보였지만 쓰레기는 "오빠 다음에 또 이럴 수도 있다. 오빠가 아무리 노력해도 너 또 이렇게 힘들게 할 수 있다"라며 안타까워했고, 이에 나정은 "안다. 나 ! 진짜 괜찮다"고 쓰레기를 위로했지만, 쓰레기는 "오빠가 안 괜찮다. 그래서 말인데 정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나정은 쓰레기 입에서 나올 말들이 두려운 눈빛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쓰레기는 나정의 앞에 무릎을 끓고 주머니에 준비해 놓은 반지를 꺼내며 "우리 정이 오빠한테 시집올래? 오빠랑 결혼해 주세요"라며 프러포즈했다. 나정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했고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다시 한 번 마음속에 깊이 박혀있던 서로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쓰레기의 프로포즈에는 열린 트렁크에서 날아가는 풍선도 없고 야경 좋은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리지도 않았다. 잠에서 깨 부스스한 얼굴로 맞은 쓰레기의 화려하지 않은 프로포즈에서는 초라해도 빛나는 진심이 있었기 때문에 감동은 더욱 커졌다. 울음 섞인 목소리로 ''너무 불안하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 수많은 시청자들은 열광할 수 밖에 없던 것. 현실적이었던 불안한 청춘들의 프로포즈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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