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톱은 건강의 창'...하얗게 변하면 간 이상 의심해야

옅은 핑크색에 매끈하게 생긴 손톱은 건강 양호...손톱이 녹색, 흑갈색, 하얀색 띠면 몸에 문제가 발생
  • 등록 2014-05-15 오전 5:54:12

    수정 2014-05-15 오전 5:54:1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네일아트가 패션의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여성들이 그날의 의상에 따라, 메이크업에 따라 다양한 색의 매니큐어를 바르기도 한다. 또 네일아트 데코 재료를 이용해 더욱 화려하고 입체적으로 손톱을 장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네일아트를 하는 남성들도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손톱은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패션을 살리기 위해 짧은 시간 네일아트를 하는 것은 괜찮으나 장시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우리의 몸은 영양 부족 등 무언가 이상이 생겼을 때면 나름의 신호를 보낸다. 끊이질 않는 기침을 통해 폐렴이나 천식을 의심하게 하고 혈변으로는 대장암을 의심하게 하는 등 각각 신체의 변화에 대해 알려준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손톱이 옅은 핑크색을 띤다. 즉 옅은 핑크색의 손톱이 아닌 녹색·흑갈색·하얀색 등을 띤다면 이는 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손톱이나 발톱의 색이 변했다거나 갈라지는 등의 변화가 생기면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대균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의 바로미터인 ‘손톱의 건강학’에 대해 알아본다.

손톱 하얗게 변하면 간 이상 의심

손톱은 단백질 덩어리다. 0.5㎜ 두께에 단단하고 투명한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건강한 손톱은 분홍빛이 균일하고 갈라짐 없이 매끈해야 한다. 윤기가 흐르는 것도 이상이 없다는 증거다. 하지만 손톱 색과 모양이 변하는 경우가 있다. 손톱이 곰팡이균에 감염됐거나 질환이 있을 때다.

손톱 색깔이 하얗게 변했다면 간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손톱이 하얀데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까지 있다면 간 질환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빈혈·심장병이 있거나 영양실조에 걸려도 손톱 색깔은 하얗게 변한다. 손톱이 노란색으로 변하면 곰팡이 균에 감염 됐을 수 있다. 이때 손톱 두께가 얇아지면서 쉽게 부러지는 증상이 동반된다. 손톱 끝이 오므라 들기도 한다. 드물게 폐나 갑상샘에 이상이 있을 때도 손톱이 노랗게 변한다.

체내 산소량이 충분한지 알아보는 쉬운 방법이 손톱·입술·발가락의 색을 확인하는 것이다. 손톱이 파란색이면 몸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다. 이때 손톱 색깔은 선명한 파란색이 아니라 밝은 빛의 푸르스름한 색이다. 손톱이 파란색을 띠면 폐렴·기관지염·심장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손톱이 스펀지처럼 푹신한 상태에서 붉은색을 띠면 관절처럼 신체 조직이 맞닿는 부분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점친다. 신체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루푸스 질환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손톱 아래 검은색 줄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피부암 중에 가장 악성이고 위험한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다. 신경계통으로 전이되면 사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손톱 가운데 함몰되면 빈혈 의심

손톱 모양이 어떻게 변형됐는지 관찰해도 건강 이상을 예측할 수 있다. 손톱 가운데 부분이 함몰돼 숟가락 모양으로 움푹 들어가는 증상이 있으면 철 결핍성 빈혈일 수 있다.

피곤하거나 힘이 없으면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난다. 철 부족은 손톱을 약하게 만들어 잘 깨진다. 손톱이 쪼글쪼글해졌다면 건선이 생겼거나 관절염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이 때 손톱 아래가 적갈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동반된다.

손톱에 자주 금이 가거나 갈라지면 갑상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호르몬 분비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손톱은 얇아져 상하기 쉽다. 손톱이 볼록해지면서 손가락 끝 부분이 둥글게 곤봉 형태가 되면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폐에서는 피부나 힘줄 등을 구성하는 천연 단백질인 콜라겐이 생성된다. 그런데 폐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나 폐에 종양이 생기면 이 성분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분비돼 손가락 끝이 커지고 부푼다.

김 교수는 “손톱은 말초혈관이 많아 증상이 빨리 나타나므로 손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만약 자신이 느낄 정도로 손톱이 평소와 달리 이상하거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이데일리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