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가 열린다]①인간 넘보는 AI ...한국 신성장동력으로

  • 등록 2016-03-07 오전 2:00:26

    수정 2016-03-07 오전 7:47:3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다가올 9일 세계 바둑랭킹 1위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의 대국은 승패를 떠나 인간 삶의 양식과 과학(산업) 발전 단계가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세기의 사건이다. 시간이 문제이지 인공지능 컴퓨터는 끝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이 많으며 과학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기기는 이제까지 인간 중심으로 형성된 사회 시스템. 산업 생태계 등을 송두리째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마디로 어느나라, 어느기업이 AI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상용화 또는 대중화시키느냐에 국가나 산업의 미래가 좌우된다. 또한 AI 기술을 어떻게, 어떤 식으로 개발 하느냐에 인류가 기계를 조종할 것인지 아니면 기계에 지배당할 것인가도 결정된다. 이런 와중에서도 AI 적용한 기술 및 서비스는 우리 일상 속으로 광범위하게 파고들고 있다. 개인의 정보를 입력하면 투자대상을 물색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성업 중이며 AI를 활용해 암진단이나 연예 코치도 해주고있다.

‘모든 길은 인공지능으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도 AI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현재 미국의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AI관련 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반도체, 스마트폰 이후 새 먹거리가 보이지않는 상태에서 AI는 한국 산업이 새롭게 비상할 수 있는 도약대로 충분하다.

4월 설립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 내용(출처: 미래부)
다소 늦은 감도 있지만, 정부는 올해 4월 민간주도 연구소 기업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만들고 3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인공지능 강국이 되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달 이데일리 퓨쳐스포럼에서 “지능정보기술(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는 회사는 살고, 그러지 못하는 회사는 도태되는 세상이 곧 온다”면서 “한국도 최고 수준의 개발 인재를 키워내야 이 흐름에 따라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소 후발국인 한국이 AI 기술개발에 있어 앞서가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SW로직 자체는 구글 등이 공개한 상태이기때문에 갖다 쓰면 된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알고리즘 자체보다는 데이터를 넣어 지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도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에 대해 알파고의 승리를 예측하며 “알파고도 이제 시작단계 수준이다. 인간보다 더 빨리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는 있지만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역설적이다”며 “인공지능이 완벽히 구현되려면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데 아직 그 근처에 못갔으며, 무엇보다 AI기술 개발을 위해선 오픈 데이터 플랫폼(각종 정보를 종합·분석해 인공지능의 수준을 높힘) 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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