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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한 분야에서 라이벌은 곧 동료다. 보이지 않는 경쟁을 통해 어느 새 끌어올린 기량은 업계 전체의 수준을 향상시킨다.
한동안 없었던 트로트의 라이벌이 나타났다. 라이벌이자 동료다. 23일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 남성 듀오 두 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멤버 김강은 벌써 데뷔 20년차, 진해성은 5년차다. 두 사람은 각각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두 스타라는 이름으로 듀엣곡 ‘반갑다 친구야’를 수록, 듀엣 활동에 나섰다.
“대부분 솔로로는 비슷비슷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별화를 고민하다 소속사에서 듀엣을 제안했죠. 신선하게 들렸어요.”
김강과 진해성은 듀엣을 결성하게 된 계기를 이 같이 설명했다. 진해성은 “듀엣을 통해 남녀노소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이 만들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진해성은 진해의 별이 되라는 예명이다. 부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지역 가수에서 전국구로 발돋움했다. 고교 때까지 유도 선수로 활약했지만 가수가 돼야겠다는 일념으로 부모를 설득, 실용음악과로 대학에 진학했고 군대 전역 후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트로트 가수로는 이색적으로 버스킹을 통해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에서 진해성을 발탁한 것도 버스킹에서 실력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기교나 테크닉은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감정적으로 성숙된 부분에 차이가 있죠. 둘이 함께 노래를 부를 때 그 하모니가 이뤄지는 것 같아요.”
“대중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진정성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아울러 트로트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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