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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다?
◇국뽕영화다?
‘인천상륙작전’은 ‘국뽕영화’ 내지 ‘반공영화’라는 말을 듣고 있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경직돼있다는 지적이다. 제작진은 사실을 고증해 영화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켈로부대(첩보부대) 엑스레이(첩보작전)처럼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역사적 사실이 담겼다. 그런 이유로 제작진도 출연진도 신중하게 접근했다. ‘인천상륙작전’이 국수주의 내지 반공주의 영화로만 비치는 것이 그들은 아쉬울 터. 영화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실존 인물, 실제 사건을 다룬 것은 의도를 떠나서 의미 있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이 애국심을 강요하는 영화라고 얘기하는 것은 소재 자체가 가진 딜레마 때문인 것 같다. 있었던 일을 다룬 것인데 어느 한 쪽의 시각으로 치우쳐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다른 의도 없이 숨은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그들의 업적을 알리려고 한 목적이 컸다”고 말했다.
‘인천상륙작전’은 당초 리암니슨의 영화로 알려졌다. 리암니슨의 캐스팅이 화제였고 ‘맥아더’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탓이다. 리암 니슨이 캐스팅 1순위였지만 리암 니슨 외에도 존 트라볼타, 해리슨 포드, 콜린 퍼스 등도 맥아더 장군 역에 고려됐다. 영화는 맥아더 장군이나 연합군이 아닌 해군 첩보부대 요원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다. 맥아더 장군의 분량도 처음에는 특별 출연 정도로 알려졌다. 리암 니슨이 결정되며 분량이 늘어났다. 리암 니슨은 ‘인천상륙작전’에서 15분가량 등장한다. ‘인천상륙작전’의 러닝타임이 110분으로 그는 전체의 13~14%를 차지한다. 주연은 아니지만 비중 있는 조연으로 이정재, 이범수 등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