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오심’ 바르사, 발렌시아와 무승부

리오넬 메시가 경기 도중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워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오심 속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발렌시아와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오심으로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0-0으로 비기고 있던 전반 30분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왼발 슛을 했다. 이 공을 골키퍼가 잡지 못하면서 골라인을 살짝 넘어갔으나 심판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메시는 자신의 리그 13호골을 오심 속에 날려 보내야 했다.

오심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발렌시아 호세 가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10분 뒤 메시가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전진 패스를 내주며 기회를 맞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됐다.

경기 시간 80분이 지나면서 바르셀로나는 13경기 만에 리그 첫 패를 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37분 메시가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띄운 패스를 조르디 알바가 골로 연결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11승 2무(승점 34)를 기록하며 발렌시아(9승 4무)와 격차를 승점 4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