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美정상회담 장소·시기 결정됐다..곧 발표"

장소, '판문점'으로 최종 결정될지 주목..시기는 '이달 중' 확실시
"주한미군 감축 문제, 테이블에 없다" "인질, 좋은 일 보게 될 것"
  • 등록 2018-05-05 오전 2:52:55

    수정 2018-05-05 오전 2:54:51

사진=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지금 날짜와 장소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최종 조율이 마무리됐으며, 이제 공표만 남았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댈러스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다만 ‘언제 어디에서 열리느냐’는 거듭된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일(비핵화 협상) 잘 풀리면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해, 막판 판문점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급부상했다. 다만, 일부 참모가 위험부담 등을 이유로 싱가포르 등 제3국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시기는 애초 5월말~6월초가 유력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말 최근 “3~4주내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달 내 개최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한미군 병력감축을 검토하라는 전날(3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대해 “부대(주한미군) 문제는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지 않다”며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NYT 보도는) 완전한 난센스”라며 “대통령은 펜타곤(미국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없다”고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매우 실질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인질(억류 미국인)들과 관련해 이미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여러분은 매우 좋은 일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억류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에 “지난 정부는 3명의 억류자를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해 왔지만 소용없었다”며 “계속 주목해 달라(Stay tuned!)”고 했다. ‘채널 고정’을 의미하는 ‘Stay tuned’란 말을 쓰면서 이들의 송환이 임박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억류 미국인 3명이 최근 노동교화소에서 평양의 한 호텔로 거처를 옮겼다는 소식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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