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콘텐츠와 관광을 결합한 엔터투어먼트가 관광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난타·점프 등 넌버벌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엑스칼리버’ 등 뮤지컬, BTS 등 K팝 공연이 최근 국내 관광수지 개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0년 이후 적자를 기록 중인 여행수지는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166억 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공세에 관광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어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어려움을 딛고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엔터투어먼트’를 보다 서둘러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 쇼핑보다 한류와 문화, 관광을 연계한 엔터투어먼트를 법적 지원과 문화적 토대를 마련해 국내를 찾는 관광객의 ‘씀씀이’를 늘리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뮤지컬을 특화한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미술관과 접목한 프랑스 파리 등 엔터투어먼트의 성공사례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는 해마다 연극과 뮤지컬 수십편이 격전을 벌인다. 브로드웨이의 업계 관계자 700명이 모인 조직 ’브로드웨이리그‘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8년 5월~2019년 5월) 브로드웨이 공연 관객은 총 1476만명에 달했다. 매출로는 18억 달러(약 2조 835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관객 숫자와 수익 규모는 각각 9.5%, 10.3% 성장한 수치다. 관객 중 관광객의 비중은 약 63%에 달했다. 이는 2014~2015년 40%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뉴욕관광객은 지난해 6510만명을 기록하며,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67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엔터투어먼트= 오락적 요소가 결합된 관광을 뜻하는 말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여행(tour)의 합성어. 콘서트·공연·콘서트 등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관광·여행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