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하위' kt, 후반기 성장드라마 쓸까...NC와 5위 경쟁 관심

  • 등록 2019-07-24 오전 6:00:00

    수정 2019-07-24 오전 6:00:00

이강철 kt wiz 감독. 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상승세를 이끄는 새 외국인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반기를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접어든 2019 KBO리그 프로야구가 26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접어든다. 후반기는 가을 야구를 향한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후반기 시즌 최대 관전포인트는 가을 야구의 막차 티켓인 5위 싸움이다. 특히 ‘막내구단’ kt wiz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kt는 창단 후 가을 야구는커녕 중위권에도 올라본 적이 없다. 2015년 1군 무대 데뷔 후 3년 연속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다르다. ‘투수 조련사’ 이강철 감독 부임 후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를 마친 현재 47승1무49패 승률 4할9푼으로 6위다. 5위 NC 다이노스(47승1무46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는 중이다.

전반기가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개막 직후 투타에서 심각한 불균형을 드러냈다. 4월까지 10승2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5월부터 전혀 다른 팀이 됐다. 4월에 8승16패에 그쳤던 kt는 5월 14승12패, 6월 13승11패로 반전에 성공했다. 7월에는 막판 5연승 포함, 10승4패를 기록했다. 7월 성적은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kt의 선전이 더 놀라운 이유는 팀전력이 100%가 아니라는 점이다. 전반기에 마무리 김재윤(어깨 부상), 중심타자 강백호(손바닥 부상), 황재균(손가락 골절), 박경수(허리 통증)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에는 안방을 든든히 책임진 주전 포수 장성우마저 부상으로 편도선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주축 멤버가 빠진 상황에서도 조용호, 박승욱, 윤석민 등 백업 멤버들이 공백을 메우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박경수, 김재윤, 장성우 등이 복귀하면 더욱 안정감을 갗출 전망이다.

반면 현재 5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NC는 다급하다. NC는 kt와 반대로 4월까지는 선두권에서 놀있다. 하지만 5월부터 급격히 미끄러졌다. 지금은 5위에 간신히 턱걸이한 상태다. kt를 비롯해 중하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NC도 희망은 있다. NC는 이달 초 외국인선수 2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과 외국인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새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에디 버틀러를 대신해 팀에 합류한 프리드릭은 2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6.55로 높지만 팀 승리를 부르고 있다.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몰린스키는 7경기에 나와 타율이 4할1푼4리나 된다. 홈런 1개에 타점을 7개나 쓸어담았다. 외국인타자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NC는 7월 8승1무5패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포수 양의지가 복귀하면 후반기 전망은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7위 삼성(39승1무54패)과 8위 KIA(39승1무55패)도 5위 싸움을 포기할 입장이 아니다. 삼성은 5위 NC에 8경기, KIA는 8.5경기 차 뒤지고 있다. 다소 격차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시즌 중반인 만큼 못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다.

삼성과 KIA로선 후반기 시작이 중요하다. 연승 바람을 일으켜 격차를 2~3경기 이내로 좁혀야 5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다. 두 팀으로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7~8월이 승부를 걸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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