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골목식당' 홍탁집·서산 돼지찌개집의 배신?

홍탁집, 위생 업체도 포기? “주방은 깨끗했다”
‘장금이가 변했다?’ 서산 돼지찌개집 ‘악마의 편집’ 주장
누리꾼 "변명은 그만.. 초심으로 돌아가라" 지적
  • 등록 2020-06-20 오전 12:22:24

    수정 2020-06-20 오전 12:22:24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화면 캡처)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서산 돼지찌개집의 배신일까. 악의적 편집일까.

지난 17일 방송한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시장 홍탁집과 서산 해미읍성 돼지찌개집 등 가게를 점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간 백종원의 특별 솔루션을 받았던 홍탁집은 이번 위생 점수에서 D등급(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을 맞았다. 위생 관리 업체도 포기를 선언했다고 해 충격을 줬다. 그러나 홍탁집 아들은 주방 위생이 아닌 보건증 등 문제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서산 돼지찌개집은 변해버린 음식과 서비스로 비밀요원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정작 사장님은 “손님이 음식도 남긴 적 없고, 나한테 맛없다고 한 적도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해 시청자의 비난을 받았다. 사장은 또 “왜 나쁜 것만 찍어가느냐”며 악의적 편집을 주장하고 있다.

홍탁집, 위생 업체도 포기? “주방은 깨끗했다”

포방터 홍탁집 위생 논란.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골목식당’에서 포방터 홍탁집은 그 어느 가게보다 특별하다. 한때 최악의 가게로 꼽혔지만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개과천선한 가게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방송에서 보여진 홍탁집은 위생관리업체에서도 손 뗐을 정도로 위생이 엉망이었다. 특히 홍탁집 아들은 백 대표의 마지막 점검이 끝나자마자 돌변한듯한 정황을 보여 실망감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이곳은 우리 프로그램에도 상징하는 바가 크다. 응원하는 사람, 가게를 통해 희망을 얻은 사람이 많은데 충격”이라며 “이렇다고 해서 내가 가지는 않을 거다. 이제는 관여를 안 하기로 하지 않았냐. 영상 편지로 얘기하는데 제발 부탁이다. 돌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그는 백종원에게 ‘10년 안에 나태해질 경우 백종원 대표님이 가게를 위해 지불해주신 모든 비용의 5배를 배상할 것’이라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초심을 잃었다, 사람은 역시 안 바뀐다’, ‘5배 배상하라’며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홍탁집 아들은 한 매체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위생모자를 안 쓴 것 △보건증을 갖다 놓지 않은 점 △참기름을 병으로 쓴 점 등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방이나 냉장고 위생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위생 업체 말만 듣고 방송이 나가 억울하고 속상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홍탁집 아들이 보건증과 위생모 착용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보건증을 소지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할 경우 사업주뿐 아니라 종업원도 과태료 처분을 한다”고 지적했다. 보건증뿐 아니라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면 과태료 20만원이 부과된다. 이에 여전히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결여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금이가 변했다?’ 서산 돼지찌개집 ‘악마의 편집’ 주장

서산 돼지찌개집 사장(위), 백종원.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뛰어난 손맛으로 ‘장금이네’로 불렸던 서산 돼지찌개집은 변한 음식맛과 서비스로 백종원의 믿음을 깼다.

백종원은 찌개에 들어간 고기를 삼키지 못했고 “돼지 잡내가 너무 난다. 이건 기본 이하”라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끼리 서산 장금이로 불렸는데, 왜 이렇게 변한 거냐”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사장은 “음식도 남긴 적 없고, 나한테 맛없다고 한 적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에 백종원은 음식물 쓰레기통을 가져와 잔반을 직접 손으로 들고 보여주며 “음식물 쓰레기가 이렇게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사장은 제작진을 통해 “내가 주방을 지켜야하는데 직원한테 맡겼다. 내가 잘못한 것을 안다. 내 진심이 아니었다. 대표님도 서운한 거 있으면 풀었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서산 돼지찌개집 사장은 18일 유튜브 채널 ‘야미야미’를 통해 재차 입장을 번복하며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다.

서산 돼지찌개집 사장은 “1년 동안 손님들에게 좋은 말도 많이 해줬는데 왜 그런 건 하나도 없고 나쁜 것만 찍냐”며 “그건 나 죽이려고 한 거 아니냐. 그럼 처음에 골목식당 하게 해주지를 말든가. 골목식당에 왜 나왔나 싶다”라고 밝혔다.

악마의 편집 주장한 서산 돼지찌개집 사장. (사진=유튜브 채널 ‘야미야미’)
또 방송 후 매출이 3분의 1이 줄었다며 “내가 죽을 죄를 졌느냐. 손님들이 못 먹을 음식을 줬느냐. 사람을 방송에 나쁘게 내보내려고 작정해서 오는 사람들이 어딨냐”라고 토로했다.

골목식당 논란에 일각에서는 사장들 태도가 문제가 있지만 방송도 교묘하게 과장해 악플을 유도한 것 같다면서 악마의 편집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으로는 촬영 전부터 이 가게에 혹평이 많았다며 애초에 백종원의 솔루션대로 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솔루션을 지키지 못하고 변한 사장들에 대한 과도한 악플을 지양해야겠지만, 정작 피해자는 욕먹은 사장보다 직접 가게를 찾아가 돈을 내고 먹은 손님들이다. 누리꾼 반응에 “억울하다”, “죽겠다”는 불평보다 초심을 다잡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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