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들썩]팔 깨물고 토한 밥 먹이고…“또 어린이집 학대, 지긋지긋”

잇따른 어린이집 아동학대 논란
“우리 아이도 당했다” 학부모 분노
주기적 모니터링·원장 및 교사 인식개선必
  • 등록 2020-07-26 오전 12:15:46

    수정 2020-07-26 오전 9:41:3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온라인 들썩]에서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다양한 사연을 소개합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원아 학대 소식에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최근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의 팔을 깨물거나, 토한 음식을 도로 먹이는 등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적 공분이 일었습니다.

충남 서산시 소재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아이에게 토한 밥 먹인 보육교사”…학부모 ‘분통’

충남 서산에서는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4살짜리 아동 8명을 때리고, 심지어 토한 음식을 먹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서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친조카가 올해 4세 반에 입학한 뒤 새 담임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조카가 올케에게 입안이 아프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어금니 옆쪽 살점이 떨어지고 상처가 나 있었다. 어린이집에 CC(폐쇄회로)TV 확인을 요청했다”며 영상에 학대 장면이 남아 있었다고 했습니다.

서산 어린이집 학대와 관련해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맘카페 등에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 “우리 아이도 피해자”라며 가해 교사를 엄벌해달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4세 반 보육교사 A씨가 같은 반 원생 8명 전원을 상습적으로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이들 입에 밥을 억지로 욱여넣거나, 토한 음식을 다시 먹게 하기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공분이 커지자 서산시는 지난 21일 해당 어린이집을 폐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소재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4세 여아의 팔을 깨무는 등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아이가 물린 자국. (사진=연합뉴스)


낮잠 안 잔다고 팔 깨물기까지…잇따른 아동학대 논란

지난 16일엔 인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4살 여아의 팔을 두 차례 깨물어 다치게 하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 B씨는 아이의 팔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해당 어린이집 CCTV를 통해 아이 반 부담임 교사의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씨는 “해당 교사가 낮잠 시간에 아이를 세워 놓고 혼을 내면서 두 차례 팔을 입으로 물었다”면서 “처음엔 아이들과 놀이를 하다가 실수로 깨물었다고 했으나 뒤에 훈육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영상을 분석해 학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 엄벌해야…애꿎은 교사들까지 욕먹어 속상”

정부는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처벌법 등을 제정해 학대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힘없는 유아에 대한 학대사례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법적 조치와 함께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들의 인식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아동학대 예방교육 실시 및 모니터링을 통해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자체 별 노력도 필요합니다.

10년 동안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한 뒤 퇴직해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누리꾼 chla***은 아동학대 관련 기사에 “또 어린이집 학대라니, 정말 지긋지긋하다”며 “제발 아이들을 학대할 거면 보육교사 자격증을 반납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보육교사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좋은 선생님들이 속상해하고 같이 욕먹는 게 너무 화가 난다. 제발 가해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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