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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현이 SBS ‘펜트하우스’ 촬영 후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지현은 “살을 찌우려고 한다”라며 “너무 마르게 나오니까, 제가 보기엔 석경이가 아파보이더라. 모니터를 보니까 느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석경이가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살이 더 빠지지 않았다면 힘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 ‘펜트하우스’에서 한지현은 주단태(엄기준 분)와 심수련(이지아 분)의 딸인 주석경 역으로 출연했다. 주석경은 친구, 친구의 부모님, 선생님 가릴 것 없이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인물. 한지현은 그런 주석경을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한지현은 “잘 먹기는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빠지는 것 같다”라며 “아무리 저를 좋아해 주신다고 해도 제가 연기를 하며 마음에 걸리는 장면이나 부족한 장면, 제가 만족하지 못하는 장면이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저도 모르게 살이 빠지더라. 이번에 알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시즌3를 위해 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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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석경을 연기하며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한지현은 “착한 연기에 대한 매력은 따로 있는 것 같지만, 지금 저에겐 나쁜 연기가 더 재밌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한지현은 주석경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솔직하고 유쾌하고 밝고 귀엽고. 한지현은 “실제로는 많이 많이 털털하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다. 단순하기도 하다”라며 “부모님에게도 애교가 많다. 주석경처럼 하면 큰일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극중 하은별과 배로나(김현수 분)는 주석경의 쌍둥이오빠 주석훈(김영대 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한지현은 “쌍둥이오빠 주석훈의 짝으로 하은별, 배로나 중 누구를 선택하겠나”라는 질문을 하자 “꼭 둘 중에 선택을 해야 하나”라고 고민을 하며 “그래도 은별이보다는 로나가 낫다. 예빈이라면 찬성이다. 예빈이는 정말 너무 착하다. 그런데 은별이는 어쩜 저렇게 짜증 나는 행동을 하는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지현은 “저는 지금 석경이로서 대답을 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