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미남' 손지창 "父의 부재 어릴 적 콤플렉스, 좋은 아빠되고 싶었다"

  • 등록 2021-05-28 오전 6:56:09

    수정 2021-05-28 오전 6:56:25

(사진=‘불꽃미남’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손지창이 자녀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불꽃미남’에서는 손지창이 등장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을 두고 홀로 지내는 일상들을 공개하는 한편, 김원준과 함께 새로운 음원 발매를 준비하며 불꽃 도전을 불태우는 근황을 전했다.

손지창은 현재 한국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고. 그는 “가족은 다 미국에 있고, 나만 한국에 있다. 그래도 밥은 잘 챙겨먹는다. 즉석밥, 스팸, 김치, 참치를 주로 먹는다”고 밝혔다.

가족들과 떨어져 있지만 각별히 지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손지창은 “아내 오연수와는 그래도 하루에 5~6번씩 통화를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원준은 “일상적인 전화가 아니라 계좌이체 달라는 그런전화 아니냐”라고 농담을 던지며 “우리 주인님은 계좌이체하라고 전화한다. 난 ATM이다”라고 푸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원준과 서로의 자식들을 자랑하기도 했다.

먼저 김원준이 “결혼 6년차 되니까 뵈는 게 없다”며 5살된 딸의 사진을 보여줬다. 김원준은 “애가 낙천적이고 밝다”고 자랑했다. 이어 “원래 밥을 먹다가 남으면 버리는 쪽이었는데, 딸이 밥을 먹다 못 먹을 때가 있다”며 “딸이 음식을 남기면 내가 남은 걸 먹게 되더라, 이유식을 먹일 때부터 그랬다”고 덧붙여 딸바보임을 인증했다.

두 아들을 둔 손지창은 ‘아들 바보’임을 밝혔다. 손지창은 “첫째가 얼마 전 군대 갔는데 기분이 어땠냐”는 김원준의 질문에 “무너졌다. 코로나도 심하고, 이번 겨울에 눈도 엄청 오지 않았나. 차라리 내가 대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두 아들의 훈훈한 미모도 공개됐다. 김원준은 손지창의 아들들의 사진을 보고 “배우 이종석 씨 닮았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손지창은 또 촬영 중간 둘째 아들에게 전화해 ‘강아지’라고 부르는 등 각별한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손지창은 이처럼 다정한 아빠가 되게 된 계기에 대해 “스물 아홉 살에 결혼을 해서 아무런 준비도 안 됐던 사람이 좋은 아빠가 되고자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걸맞는 롤모델이 내 주변에는 없었다. 그게 어릴 적 갖고 있던 큰 콤플렉스였다”며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는 말이 제일 싫어서 아이들만큼은 잘 키우고 싶었다. 아이들이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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