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기업]프로이천 “프로브 부문 이끄는 국가대표 목표”

다양한 영역 적용 가능한 '프로브' 기술력으로 차별화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검사장비 특화 기업
유진스팩4호와 합병… 하반기 상장 마무리
  • 등록 2021-08-23 오전 1:30:00

    수정 2021-08-23 오후 12:49:4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프로빙’은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2차 전지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성이 큰 분야입니다. 기존 검사장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들을 통해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나가겠습니다.”

임이빈 프로이천 대표이사 (사진=프로이천)
임이빈 프로이천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9월 유진스팩4호(321260)와의 합병(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531.24)을 통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프로이천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치와 반도체 검사 장치 등 다양한 검사 장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임 대표이사는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대형 전자 업체들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첫 직장에서 검사 장비를 받아서 발주하고, 사용하는 부서에서 일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확한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획득한 특허만 125건에 달하고, 세계 최초 필름 구조의 ‘COF(Chip on flim)’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검사 장비에 필요한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국내 대형 고객사뿐만이 아니라 해외 고객사들을 여러곳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8년 ‘300만불 수출의 탑’을 받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이천은 국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프로브 장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 대표이사는 “다년간 대형 고객사들과의 신뢰를 쌓아온 덕분에 이제는 단순히 납품만이 아닌, 개발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하고 제품을 논의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의 제안을 검토하고, 회사가 갖고 있는 특허를 통해 경쟁사보다 더욱 이들의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한 만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프로브는 단순히 반도체, 디스플레이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2차 전지나 마이크로LED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대응 영역을 넓혀가고자 하는 시도는 꾸준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프로이천의 매출액은 288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임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과 더불어 상장 과정에서의 주식보상비용 등 일시적인 회계상 비용이 발생했다”라며 “올 상반기 수주 현황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프로이천은 연구개발(R&D)이라는 핵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면 그간 부족했던 영역에서의 설비투자, 연구개발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꾸준히 연구하며,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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