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h W페스타]"유리천장 넘으니 유리벽도 있더라"

자화자찬부터 인생 경험담까지
화려한 입담 과시했던 '말말말'
  • 등록 2021-10-27 오전 4:10:01

    수정 2021-10-27 오전 4:10:01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기자] 자화자찬부터 진지한 인생 경험담까지….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참석한 인사들은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이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창원 한성대 총장, 임홍재 국민대 총장, 조경선 신한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박은정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 원장, 김은희 IBK기업은행 부행장,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 원장,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명희 경제통상대사,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내가 W페스타에 나름 기여한 게 있다. 2018년에 패널로 토론 참여한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 이후로 지난 3년 간 우리 사회에서 소위 젠더 문제라는 게 더 대두됐고, 여의도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33년 동안 맞벌이 부부로 살다 보니 가사 일이나 육아 일이 어느 한쪽 편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집안일을 하는 게 너무나 당연했다. 30년 전 사회 분위기가 그렇지 않았지만 우리 부부에겐 당연한 일이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통상업무 발령 후 밤을 새워 인터뷰 준비를 했는데, 첫 질문이 ‘야근은 할 수 있느냐?’였고, 두 번째 질문이 ‘술은 좀 마시냐?’였다. ‘유리 천장’ 뿐만 아니라 ‘유리 벽’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버티기 위해선 실력밖에 없다고 생각했다.”(유명희 경제통상대사)

△“저는 한 어머니의 아들이고, 한 배우자와 함께 살아가는 남성이기도 하고 한 딸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이 모든 걸 떠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국적, 성별, 인종 무엇이든 간에 차별받는다는 자체로 가슴 아프고 슬프다.”(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공직을 꿈꿨던 건 제가 대학을 졸업한 1980년대만 해도 여성이 갈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기업을 가고 싶었지만, 대기업에서 뽑는 인재 기준은 거의 전부 군필자였다. 선택지가 없었다.”(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

△“‘나는 여성이라서’, ‘아이가 있어서’라는 식으로 한계를 짓는 순간 그게 바로 자기 위치가 돼 버린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결심하기만 하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보이고 딛고 일어날 힘이 나온다. ”(이진숙 인천경찰청 프로파일러)

△“가끔 ‘모성애’가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개인적인 노력, 조직력에 모성애까지 발휘되면 개별 직원과의 유대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다.”(김희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 생산기술기획그룹장)

△“사업의 성장은 ‘운칠기삼’이라고 할 정도로 운이 정말 중요하다. 저는 그 운을 지금 저희 세대 용어로 다시 변환하자면 트렌드로 해석할 것 같다.”(이혜민 핀다 대표)

△“저도 만화를 보면 엄마가 만화책을 불태웠던 그런 세대였다. 웹툰 작가가 됐을 때도 엄마는 ‘얘가 돈은 버는데 방구석에 처박혀서 뭘 하나’ 생각하셨다.”(서이레 웹툰 작가)

△“믿을만한 회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좋은 직장(카카오)을 그만두고 도전하기로 결심했다.”(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

△“주부로 살다가 가족들이 아파 우리 생활을 위협하는 질환이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했다.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나노물질이 우리 몸에 끼치는 연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게 독성학 연구의 시작이다.”(박은정 경희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

◇특별취재팀=윤종성, 김영환, 노희준, 윤기백, 강민구, 김범준, 김보영, 이은정, 권오석, 김정현, 김연지, 김보겸, 배진솔, 공지유, 김대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