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회장 "향후 몇년 현재의 높은 주식수익률 어렵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
"시장 최대 리스크, 팬데믹 아닌 의회·연준"
"인플레 당분간 높다…매우 신중해야 할 때"
  • 등록 2021-12-08 오전 12:22:55

    수정 2021-12-08 오전 12:25:42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이 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앞으로 몇 년간 주식과 다른 자산에서 지난 몇 년간 봤던 높은 수익률은 보기 어려울 겁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두자릿수 주식 수익률이 영구적으로 일어나는 건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를테면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중 하나인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일 게 유력한데, 당분간 이같은 높은 수익률은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솔로몬 회장은 “나는 많은 투자위원회와 자선 재단, 대학교 이사회에 관여하고 있다”며 “지난 3~5년간 거둔 수익은 앞으로 우리가 기대해야 할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최대 리스크로 팬데믹이 아닌 정책을 꼽았다. 그는 “미국 의회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재정·통화정책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두 기관의 (돈을 푸는) 지원이 서서히 막을 내리는 걸 주시하고 그에 따라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은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를 종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시 초강세장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가 역대급 돈 풀기였던 만큼 돈줄을 조이는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솔로몬 회장의 조언으로 읽힌다.

솔로몬 회장은 또 “물가상승률이 (지난 수십년간) 상당히 오랜 기간 추세보다 낮게 나타났다”면서도 “당분간 추세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은 매우 신중하고 적절하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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