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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앞으로 몇 년간 주식과 다른 자산에서 지난 몇 년간 봤던 높은 수익률은 보기 어려울 겁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두자릿수 주식 수익률이 영구적으로 일어나는 건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솔로몬 회장은 “나는 많은 투자위원회와 자선 재단, 대학교 이사회에 관여하고 있다”며 “지난 3~5년간 거둔 수익은 앞으로 우리가 기대해야 할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최대 리스크로 팬데믹이 아닌 정책을 꼽았다. 그는 “미국 의회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재정·통화정책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솔로몬 회장은 또 “물가상승률이 (지난 수십년간) 상당히 오랜 기간 추세보다 낮게 나타났다”면서도 “당분간 추세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은 매우 신중하고 적절하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