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몰랐다…'유퀴즈' 출연한 윤석열 "안 나올걸 그랬나"

  • 등록 2022-04-21 오전 12:02:00

    수정 2022-04-21 오전 9:07:1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유퀴즈’에 출연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해당 방송분의 녹화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MC를 맡고 있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런데 최근 윤 당선인의 프로그램 출연 소식에 ‘유퀴즈’ 게시판에는 지난 20일 오전까지 9000여 개가 넘는 항의글이 쇄도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유재석이 윤 당선인의 출연 소식을 미리 알았을 것이란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에 대한 반발이 크다”라며 “그 이유는 유재석 때문인데, 국민 MC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장소까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상태에서 녹화가 진행됐으며, 심지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tvN 측 모두 출연 여부를 밝히길 거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진호는 “극소수의 인원만 나서 섭외와 녹화를 진행했으며, 유재석과 조세호도 녹화장에 도착해서야 평소와 다른 이상함을 감지했다고 한다”며 “경호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현장에 다수 있었고, 녹화장 입구에 커튼도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당시 유재석과 조세호의 매니저들도 당황해 소속사 핵심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했다고 한다”며 “소속사 측도 그제서야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진호 유튜브 채널 갈무리)
지난 20일 tvN ‘유퀴즈’에 출연한 윤 당선인은 “이번 ‘유 퀴즈’ 출연이 본인의 의지인가, 참모들의 의지인가?”라는 질문에 “반반이라고 봐야 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유 퀴즈’가 국민들이 좋아하는 프로란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 나오게 됐다“고 했다.

이에 MC 유재석이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담스럽다”고 하자 윤 당선인은 “그럼 내가 안 나올 걸 그랬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는 걸 실감하게 된 순간이 있나?”라는 질문엔 “지금도 밤에 자다가 선거 꿈을 꾼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깨어나면 선거는 이미 끝나 있는 거다. 선거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때가 또 많이 그립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윤 당선인은 민트초코를 먹고 싶다는 말로 ‘민초파’임을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 여러 번 먹었다. 민초파라고 한 게 선거에서 불리했을지도 모르겠다. 시원하고 맛있지 않나”라며 웃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검사 출신의 윤 당선인은 사법시험을 9수 만에 합격해 ‘신림동 신선’으로 불렸다.

윤 당선인은 ‘원래 꿈이 검사였느냐’는 질문에 “검사라는 게 뭔지 몰랐다, 어릴 때 다니던 초등학교가 미션스쿨이어서 장래 희망이 목사였다”고 고백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교수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윤 당선인은 “법 공부할 때도 검사라는 직업이 뭘 하는지 정확히 몰랐다, 사법연수원 마칠 때까지도 생각을 안 했다”며 “바로 변호사 개업을 하려 했는데 친구들이 ‘짧은 기간이라도 공직 생활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조언을 해줘서 검찰에 발을 디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늦은 나이에 임관해서 중간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고, 이렇게 오랜 세월을 검찰이라는 조직에 몸담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며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도 모르고, 처음에 갔더니 일이 엄청 많았다”라고 초임 검사 시절을 회상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윤 당선인은 ‘요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선거 때만 해도 크게 긴장 안 하고 잠도 잘 잤다. 그런데 당선되고부터 숙면이 잘 안 된다”며 “국민들이 편하게 잘 살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내놔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여러 가지로 고민도 하고 조언도 얻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은 고독한 자리라 생각한다. 국민들의 기대도 비판과 비난도 한 몸에 받는. 열심히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과 평가를 받으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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