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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골프장 그린피, 2년간 29.3% 올라..올해도 또 오를듯

회원제 그린피, 대중제의 절반인 15.1% 인상
충북은 회원제·대중제 그린피 차액 '2000원'
정부, 비회원제 신설해 세금감면 혜택 축소 계획
  • 등록 2022-05-23 오전 6:00:00

    수정 2022-05-23 오전 8:47:02

국내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골퍼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 2년 동안 국내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가 29.3%나 올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지난 16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국내 대중제 골프장의 주중 평균 그린피(이용료)는 올해 5월 기준 17만3500원으로 2년 전보다 29.3%, 토요일은 22만1100원으로 22.0%씩 올랐다. 2010∼2020년까지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가 주중 32.4%, 토요일 21.9% 오른 것과 비교하면 최근 2년 동안의 상승률이 앞선 10년과 비슷했다.

같은 기간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주중 그린피는 올해 5월 20만1100원으로 2년전보다 15.1%, 토요일은 25만1600원으로 12.5% 인상해 상대적으로 대중제 골프장과 비교해선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그린피가 오른 요인은 골프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난 탓이다. 이에 골프의 초과수요현상이 지속했고, 골프장은 이를 이용해 그린피를 인상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 스포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골프인구가 급증했고, 해외여행 금지로 외국으로 골프여행을 떠나지 못한 골퍼들이 국내로 몰리는 등 그린피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분석이다.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 상승 속도가 가파른 탓에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 차액은 이전보다 크게 좁혀졌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 차액은 주중 4만3200원에서 올해 5월에는 2만7600원, 토요일은 4만3400원에서 3만500원으로 좁혀졌다.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 세금 차액이 3만7000원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가 더 비싸진 셈이다.

지역별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 상승률에선 전북(주중 기준)은 46.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 제주가 42.7%도 4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토요일 입장료는 충북이 33.7%로 가장 크게 올랐고, 전북 32.1%, 제주가 30.4% 순이었다.

일부 지역에선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의 그린피 역전 현상이 생길 전망이다. 충북 지역 대중제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요금과 겨우 2000원 차로 좁혀졌다.

그린피와 함께 캐디피도 지속적으로 올랐다. 캐디의 고용보험 의무화 조치와 인력난 등이 겹치면서 상승폭이 컸다.

대중 골프장의 평균 캐디피(올해 5월 기준)는 팀당 13만6500원, 회원제 골프장은 14만1400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10.7%, 13.1%씩 인상됐다. 캐디의 고용보험 의무화 조치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고 골프장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골프장들이 캐디피를 1만~2만원씩 인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평균 캐디피 15만원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 골프장의 캐디피 평균 요금은 팀당 13만원인 곳이 지난해 5월 213개소에서 올해 5월 기준 16개소 급감한 반면, 14만원을 받는 곳은 4개소에서 141개소, 15만원을 받는 골프장은 8개소에서 71개소로 급증했다. 조사 결과 캐디피를 18만원 받는 골프장도 한 곳 있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 231개 골프장 중 캐디피를 인상하지 않은 곳은 삼성그룹이 운영 중인 골프장(안양, 가평베네스트, 안성베네스트)와 상록CC 등 17개소(7.4%)에 불과했다.

이처럼 이용료가 폭등하면서 지난해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48.6%, 회원제는 24.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천범 소장은 “정부가 골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 비회원제 골프장을 신설하면서 제도를 개편해 그린피를 비싸게 받는 대중골프장들의 세금감면 혜택을 축소할 계획”이라며 “골프대중화를 등한시하고 돈벌이에만 치중한 대중골프장들의 업보다”라고 말했다.

◇ 회원제·대중골프장의 그린피 인상률 비교(2020.5~2022.5월)

(그래픽=한국레저산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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