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윙크남'서 OTT 스타로…'약한 영웅' 박지훈의 제 2막

박지훈, '약한 영웅'서 자발적 아웃사이더 연시은 연기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액션까지 소화
"'약한 영웅'은 배우로서 기회"
  • 등록 2022-11-23 오전 5:00:31

    수정 2022-11-23 오전 5:00:31

‘약한 영웅’ 포스터(사진=웨이브)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이돌에서 배우로,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연예계 인생 제2막을 맞았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윙크 한번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박지훈은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 영웅’을 통해 배우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새로운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약한 영웅 Class1’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박지훈은 주인공 연시은 역을 연기했다. 극중 연시은은 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다. 연시은은 유일한 관심이었던 ‘공부’에 방해를 받자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 무리에 맞서 싸운다. 싸움을 해본 적이 없음에도 타고난 두뇌와 학습된 이론으로 가볍게 일진 무리를 제압하지만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리며 성장통을 앓는다.

박지훈은 연시은의 무기력한 눈빛부터 폭풍 같은 감정을 겪는 과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액션 연기까지 훌륭히 소화하며 입체적인 연시은을 완성했다. 극의 중심이 되는 인물인 만큼, 연시은의 감정선이 중요한데 박지훈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에도 이 같은 연기를 흠잡을 데 없이 해내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약한 영웅’은 공개 직후 단숨에 웨이브 2022년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에서도 ‘재벌집 막내 아들’,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오늘의 콘텐츠’ 1위에 입성하며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해외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아이치이(iQIYI) 미국과 대만을 비롯해 미주 비키(ViKi) 채널 내 ‘코코와(KOCOWA)’에서도 평점 9.9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박지훈(사진=웨이브)
박지훈의 활약이 더 주목받는 것은 그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박지훈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11인에 발탁돼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소년미로 사랑 받았다. 귀여운 윙크로 ‘윙크남’, ‘윙깅이(윙크+애기)’라는 애칭을 얻었으며,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애교 가득한 유행어를 남겼다. 워너원 활동기간 종료 후에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웹드라마 ‘연애혁명’,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까지 다수 작품을 통해 배우의 문도 두드렸다.

박지훈은 그러나 배우로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또래 ‘연기돌’의 활약 속에서도 주목 받지 못했다. 그만큼 박지훈을 전면에 내세운 ‘약한 영웅’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았다. 그러나 작품의 공개 후 분위기가 반전된 상황이다. 아이돌 시절 사랑 받았던 ‘소년미’를 내려놓자, 배우로서 새로운 길이 열렸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박지훈은 아이돌이기 때문에 연기자로서 이미지에 늘 선입견이 따라붙었는데, 이 작품 안에서는 잘 녹아든 연기를 했다”며 “깊은 내면 연기와 액션을 동시에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능숙하게 잘 해냈기 때문에 호평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지훈 자체가 감정연기에 대한 풍부한 잠재력이 있고,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점을 액션을 소화하는데 이점으로 이어간 것 같다”며 “박지훈에게 ‘약한 영웅’의 호평은 연기자로서 인생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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