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루' 호주, 덴마크 꺾고 극적 16강행...AFC 소속 첫 진출

  • 등록 2022-12-01 오전 2:36:10

    수정 2022-12-01 오전 2:54:08

덴마크를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호주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호주가 극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유럽의 강호 덴마크에 1-0으로 승리했다.

호주는 프랑스와 1차전에서 1-4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튀니지를 1-0으로 이긴데 이어 이날 덴마크까지 이기면서 2승1패 승점 6을 기록, 조 2위로 16강에 티켓을 거머쥐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튀니지에게 0-1로 덜미를 잡힌 프랑스도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득실(프랑스 +3, 호주 -1) 결과에 따라 프랑스가 1위, 호주가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호주가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지역예선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본선에 나선 호주는 일본을 3-1로 이기고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겨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호주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AFC 가맹국 가운데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호주가 AFC로 이동한 뒤로는 첫 월드컵 16강이다. 앞서 A조인 개최국 카타르(3패)와 B조 이란(1승2패)은 각각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호주는 16강전에서 C조 1위와 맞붙는다. C조는 폴란드(승점 4), 아르헨티나(승점 3), 사우디아라비아(승점 3), 멕시코(승점 1)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1일 오후 4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반면 D조에서 프랑스와 함께 16강 진출이 유력해보였던 덴마크는 예상을 뒤엎고 1무2패 승점 1에 머물러 조 최하위로 대회를 일찍 마감했다.

경기는 덴마크가 초반부터 주도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덴마크는 간판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중심으로 호주 수비를 강하게 몰아쳤다.

호주는 수비라인을 밑으로 내리고 잔뜩 웅크린채 덴마크 공격을 막아냈다. 간간이 역습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기본적으로 호주는 수비에 올인했다. 덴마크는 계속 몰아붙였지만 공격의 결정력이 떨어졌다.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골은 호주 쪽에서 나왔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라일리 맥그리(미들즈브러)의 어시스트를 받은 매튜 레키(멜버른시티)가 드리블 돌파에 이어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덴마크 골문을 활짝 열었다.

다급해진 덴마크는 공격수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호주의 단단한 수비벽은 끝내 뚫리지 않았고 1-0 스코어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계속 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