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만남' 매킬로이, LIV 소속 비스베르거와 동반 경기

  • 등록 2023-01-29 오전 8:45:00

    수정 2023-01-29 오전 8:45:00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어색한 만남이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 마지막 날 LIV 골프 소속의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한 조에서 경기한다.

매킬로이는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뒤 발표된 3라운드 조편성 결과 비스베르거 그리고 댄 브래드버리(잉글랜드)와 한 조에 편성됐다.

이 가운데 비스베르거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LIV 골프로 이적했다.

그동안 LIV 골프에 대립각을 세워온 매킬로이로선 비스베르거와의 동반 경기가 그다지 달갑진 않다. 더욱이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LIV 소속의 패트릭 리드(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리드가 연습장에서 먼저 인사했지만, 차갑게 반응했다.

매킬로이와 비스베르거의 어색한 만남이 이뤄졌으나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 리드가 2라운드까지 8언더파를 쳐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부터는 성적에 따라 조편성이 바뀐다. 둘이 공동 7위에 올라 한 조에서 경기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어색한 만남을 피하게 됐다. 리드는 매킬로이 앞에서 매트 월러스(잉글랜드), 율리안 브룬(프랑스)와 경기한다.

DP월드투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출전을 금지한 PGA 투어와 달리 LIV 골프 선수에게도 출전 기회를 줬다. 리드와 비스베르거 외에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등 LIV 골프 소속 선수가 출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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