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NS' 안재홍 "결말은 파국·혈압주의…광기 흐르는 작품" [인터뷰]②

  • 등록 2024-02-02 오전 7:02:00

    수정 2024-02-02 오전 7:02:00

안재홍(사진=티빙)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5~6회가 공개가 됐는데 마음이 무겁네요.(웃음)”

지난 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LTNS’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안재홍이 작품 비하인드를 전했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안재홍은 “‘이 부부가 끝까지 가는구나’ 하는 장면들이 공개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제 주위에도 6회까지 공개되면 정주행을 하겠다는 분들이 많다. 드디어 작품이 공개가 됐으니까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마지막회 공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LTNS’ 포스터(사진=티빙)
‘LTNS’의 원제는 ‘부부 공갈단’이었다고. 안재홍은 대본의 첫 인상에 대해 “정말 새로웠고 독창적이었다. 닮은 드라마를 찾지 못했다. 보지 못했던 대본이었고 광기가 흐르는 대본이었다. 굉장한 힘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고운 감독님이 제안하실 때 어른들이 보는 잡지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그 말을 촬영하면서 늘 품고 있던 마음이었다. 색다르고 매운 재미가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파격적인 결말에 대해선 “파국이다. 한 부부가 끝까지 가는 모습을 화룡점정이 담긴다. 혈압주의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 뜨거운 매운 맛을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보지 못했던 구성과 소재를 담고 있고, 새로운 시도도 있는 작품이다. 6화에는 집 안에서 비가 쏟아지는데 서로를 공격하고 아프게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새로운 맛을 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안재홍(사진=티빙)
임박사무엘이라는 이름의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스스로 개명한 설정이 숨겨져있다. 어머니의 성을 넣어서 개명해서 임박사무엘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전사가 있다. 드라마에선 그걸 굳이 소개하거나 언급하진 않는다. 그런 디테일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대를 나왔지만 택시기사를 하고 있는 거에 대한 표출하지 않는 열등감이 저변에 깔려 있는 인물이고 스타트업을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자괴감도 있는 인물이다. 센 누나가 3명 있다는 것도 그렇고, 그런 가정에서 자랐다는 설정이 잘 녹아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제가 연기했던 인물 중에 이렇게 폭넓게 입체적인 인물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양파 까듯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었고, 정서적인 외도를 하고 있지 않았나. 이 인물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게 더 큰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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