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주로 은퇴 선수나 함께 뛰고 있는 선수를 꼽는 신중함을 보인 반면 장성호는 현역 선수들의 이름이 대부분이었다.
직구 = 오승환. 묵직하고 끝까지 살아올라온다. 초속과 종속차이가 크지 않아 까다롭다. 다른 선수들의 직구 타이밍보다 빨라야 칠 수 있다. (양준혁=오승환)
슬라이더 = 박명환. 헛스윙하면 방망이랑 한 30cm는 차이 나는 것 같다. 빠르게 오면서도 그만큼 변화하는 각이 크다. (양준혁=선동렬)
포크볼 = 정명원 코치. 포크볼은 제구가 생명이다. 요즘 투수들은 제구가 힘드니까 대신 스플리터를 많이 던지는 것 같다. 정명원 코치님은 포크볼의 제구가 워낙 좋았다. 치기 힘들었다. 현역중엔 LG 정재복. (양준혁=정명원,조계현,김용수)
커브 = (최)원호형(LG)등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들은 있는데 한방을 칠 수 있는 좌타자에겐 잘 안 던진다. 회전이 많은 공이고 좌타자에겐 가운데서 몸쪽으로 존이 형성되기 때문에 큰 타구를 맞을 수 있다. 타이밍 잡기 어려운 공이지만 맞기만 하면 크게 간다.(양준혁=기억에 남는 커브볼러는 없다)
▶ 관련기사 ◀
☞장성호 "이혜천이 없어지길 바란 적도 있었다"
☞[달인에게 묻는다 8] 장성호의 '3할타자로 사는 법'
☞김진우 아내 이향희씨 인터뷰 "진우씨 방황은 야구에 대한 부담이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