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주로 은퇴 선수나 함께 뛰고 있는 선수를 꼽는 신중함을 보인 반면 장성호는 현역 선수들의 이름이 대부분이었다.
직구 = 오승환. 묵직하고 끝까지 살아올라온다. 초속과 종속차이가 크지 않아 까다롭다. 다른 선수들의 직구 타이밍보다 빨라야 칠 수 있다. (양준혁=오승환)
슬라이더 = 박명환. 헛스윙하면 방망이랑 한 30cm는 차이 나는 것 같다. 빠르게 오면서도 그만큼 변화하는 각이 크다. (양준혁=선동렬)
포크볼 = 정명원 코치. 포크볼은 제구가 생명이다. 요즘 투수들은 제구가 힘드니까 대신 스플리터를 많이 던지는 것 같다. 정명원 코치님은 포크볼의 제구가 워낙 좋았다. 치기 힘들었다. 현역중엔 LG 정재복. (양준혁=정명원,조계현,김용수)
컷 패스트볼 = 리오스. 처음엔 직구처럼 보여 치러 나가는데 마지막에 몸쪽으로 변한다. 파울이 되거나 잘 맞은 것 같아도 방망이가 부러지거나 둘 중 하나다. (양준혁=피어리.해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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