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 시청자 반응 "영상미는 합격점, 허구적 역사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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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09-11 오전 10:40:51

    수정 2007-09-11 오전 11:26:36

▲ MBC '태왕사신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블록버스터 드라마 MBC ‘태왕사신기’가 스페셜방송에서 드라마의 컴퓨터그래픽(CG) 기술과 영상미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역사를 허구적으로 그렸다는 측면에선 우려가 제기됐다.

10일 ‘태왕사신기’ 스페셜방송 후 이 드라마의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태왕사신기’는 사상 최대 규모인 4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데다 특히 CG에 적잖이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방송에서 공개된 CG에 대해 시청자들은 영화 ‘디 워’, ‘반지의 제왕’과 비교하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고구려의 광개토태왕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음에도 허구적 상황설정과 인물구도를 취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문제를 제기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한 시청자는 “광개토태왕은 그 업적만도 대단한 분인데 드라마는 가상의 적과 인물 등 모든 게 역사와 너무 무관하다”며 “‘태왕사신기’가 광개토태왕이 광활한 대륙을 점령하며 위상을 세우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한낮 판타지로 그려질 줄 몰랐다”고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우리 선조를 바로 알고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려면 정통사극으로 가야 맞는다”며 “광개토태왕이 환웅의 판타지를 고스란히 갖고 오는 자체가 ‘태왕사신기’의 큰 약점이다. 광개토태왕의 업적과 인생역정이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가 돼야 하고 사랑은 부수적인 부분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왕사신기’는 11일부터 13일까지 1~3회가 연속 방송된 후 19일부터 수, 목요일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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