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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의 중앙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12일 오후8시30분(이하 한국시각)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본선 조별리그 1차전 직후 믹스트존(mixed zone)에서 기자들과 만나 "훈련 과정에서부터 동료 선수들과 움직임이 잘 맞아 기대를 했다"면서 "첫 경기를 잘 마무리지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유럽의 복병' 그리스를 맞아 시종일관 주도권을 장악하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고, 전반7분과 후반7분에 한 골씩을 기록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서 기성용은 전반7분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가 기록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생애 첫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후반30분 김남일(톰 톰스크)과 교체되기까지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아 본 소감에 대해서는 "오히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긴장감이 덜했다"면서 "그간 많은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유럽 선수들과 많이 접해본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를 맞아 완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첫 골이 일찍 터졌기 때문에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면서 "그리스 선수들에 대해 철저히 분석한 것이 경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그리스를 맞아 시원스런 승리를 거둔 한국축구대표팀은 13일 베이스캠프인 러스텐버그로 돌아가 아르헨티나전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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