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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D조 가나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후반 15분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 결승골을 터뜨려 독일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외칠의 득점에 힘입어 독일은 2승1패를 기록, 승점 6점으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전까지 1승1패에 머물렀던 독일로선 16강에 오르기 위해 가나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하지만 비겨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나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독일로선 경기 시작 후 한 시간 넘게 답답했던 속을 단번에 풀어주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외칠 개인으로선 A매치 14번째 출전만에 기록한 2번째 득점이기도 했다.
외칠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젊어진 독일 축구를 이끄는 핵심멤버다. 독일 축구에서 보기 드문 테크니션인 외칠은 힘이 넘치지만 단조롭게 투박하다는 독일 축구의 스타일을 확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보여준 환상적인 왼발슛은 외칠의 트레이드 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