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천재 미드필더' 외칠, 전차군단 자존심 지키다

  • 등록 2010-06-24 오전 5:47:23

    수정 2010-06-24 오전 5:47:23

▲ 가나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뒤 기뻐하는 메주트 외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독일의 천재 미드필더 계보를 잇는 '신형전차' 메주트 외칠(22.베르더 브레멘)이 '전차군단' 독일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외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D조 가나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후반 15분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 결승골을 터뜨려 독일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외칠의 득점에 힘입어 독일은 2승1패를 기록, 승점 6점으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전까지 1승1패에 머물렀던 독일로선 16강에 오르기 위해 가나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하지만 비겨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나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 해결사로 나선 주인공은 22살의 젊은 신예 외칠이었다.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독일의 공격을 이끌었던 외칠은 후반 15분 가나 진영 가운데에서 자기 쪽으로 날아온 패스를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가나의 골망을 갈랐다.

독일로선 경기 시작 후 한 시간 넘게 답답했던 속을 단번에 풀어주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외칠 개인으로선 A매치 14번째 출전만에 기록한 2번째 득점이기도 했다.

외칠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젊어진 독일 축구를 이끄는 핵심멤버다. 독일 축구에서 보기 드문 테크니션인 외칠은 힘이 넘치지만 단조롭게 투박하다는 독일 축구의 스타일을 확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칠은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좌우 측면 공격수를 맡아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능력이 일품이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외칠은 지난 시즌 소속팀 베르더 브레멘에서 46경기에 나와 11골이나 넣었을 만큼 발군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날 보여준 환상적인 왼발슛은 외칠의 트레이드 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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