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메인 스폰서는 나이키다. 나이키는 2001년 5년간 1억달러(약 1200억원) 계약을 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우즈에게 5년간 2억달러(약 2400억원)의 거액을 안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나이키 제품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골프클럽만큼은 좀처럼 광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골프클럽 판매량 집계 결과 나이키는 브랜드 점유율이 1%도 되지 않는다.
그랬던 우즈가 브리티시오픈에서 나이키의 ‘메소드 001’ 퍼터를 꺼내들었으니 놀랄 만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우즈는 3라운드까지 퍼트 수 99개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고, 급기야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스코티 카메론 퍼터를 다시 들었다. 3라운드까지 라운드당 33개였던 퍼트 수가 4라운드에서는 28개로 줄었다. 다음 대회에도 우즈가 나이키 퍼터를 사용하는 ‘모험’을 할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