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남격' 밴드 방송에 "이렇게 운 적 없어"

  • 등록 2010-08-16 오전 8:16:23

    수정 2010-08-16 오전 8:18:13

▲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는 탤런트 김성민이 "방송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울면서 방송을 본 적 없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김성민은 15일 '남자의 자격' 방송이 끝나고 자신의 트위터에 "난 우리가 정말 좋다"며 프로그램과 이경규·김태원·김국진 등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날'남자의 자격'은 '제1회 컴퍼니 밴드 페스티벌'(Company band festival) 무대에 서기까지 흘린 멤버들의 땀과 우여곡절을 감동적으로 그려 시청자들을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남자의 자격'의 밴드 도전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본선을 사흘 앞두고 보컬을 맡은 김성민이 성대 결절 증상을 호소해 빨간불이 켜졌다. 베이스를 맡은 이정진은 드라마 '도망자' 일본 촬영 때문에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1년 넘게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민은 목에 좋다는 약까지 구해와 리허설에서 노래를 부르려 하는 열정을 보였고 이정진은 일본에서 드라마를 찍다가 공연 직전에 귀국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투지는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날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대회에서 김태원 작사·곡인 '사랑해서 사랑해서'로 4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밴드 결성 416 일만의 값진 결실이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을 프로그램 게시판에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무대였다. 정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프로그램을 위해서 한 미션이라기 보다 진심으로 음악을 느끼고 사랑하는 모습이 느껴졌다.마지막에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1년간의 노력에 무한 박수를 드린다", "보는 내내 가슴 뭉클했다. 김성민 씨의 성대 이상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초짜라는 말, 거기에서 끌어낸 프로의 모습. 아이들에게 처음의 중요함을 새삼 가르쳐주게 한 감동의 무대였다. 끝날 때까지 계속 눈물이 나와 가슴의 뭉클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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