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네이터' 차두리 '고장'…St.미렌전 출장 불투명

  • 등록 2010-08-21 오후 1:28:53

    수정 2010-08-21 오후 1:28:53

▲ 차두리(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갑작스런 부상을 당해 소속팀 셀틱의 수비라인 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다수의 영국 언론들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차두리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세인트 미렌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셀틱은 오는 22일 홈구장인 셀틱파크에서 세인트 미렌을 맞아 2010-11시즌 SPL 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14일 치른 인버니스 칼레도니안 티슬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셀틱으로선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무대다.

하지만 우측면 주전수비수 차두리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진에 구멍이 발생했다. 차두리가 최근 들어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여왔다는 점에서 셀틱의 고민은 깊다. 차두리는 인버니스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적응을 마친 이후 네덜란드 클럽 위트레흐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컵 플레이오프 1차전(2-0승)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나 차두리와 포지션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 독일 출신 풀백 안드레아스 힌켈이 부상으로 인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상황인 만큼, 믿을만한 대체재도 없다.

셀틱 구단은 차두리의 부상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한 뒤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미렌전에 내보낸다는 방침이지만,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지의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인버니스와의 1라운드와 위트레흐트와의 UEFA 유로파리그에 연속 결장한 동료 미드필더 기성용은 미렌과의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첫 출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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