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남자` 이준혁, 이원종 죽음에 `오열·분노`

  • 등록 2012-05-24 오전 7:41:00

    수정 2012-05-24 오전 7:41:00

▲ KBS2 `적도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준혁이 아버지 이원종의 죽음에 오열했다.

5월 2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19회에서 아들 장일(이준혁 분)을 위해 자살을 시도했던 이용배(이원종 분)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날 진노식(김영철 분)의 호출을 받은 장일은 우연히 선우(엄태웅 분)가 노식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듣게 됐다. 장일은 "그럼 친아들한테 당한 거냐. 어쩐지 독한고 무식한 게 닮았다"고 독설을 내뱉었다. 또한 그는 "결국 당신 친아들 때문에 김경필도 죽이고 우리 아버지도 그렇게 만든 거냐. 우리 아버지 당신 때문에 사경을 헤매고 있다. 아버지가 잘못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결국 용배는 세상을 떠났고 장일은 "아버지, 어디쯤 가시냐. 경필 아저씨 만나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어라. 나머지 벌은 내가 다 받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내가 공부만 못했어도, 내가 이렇게 욕심이 많지만 않았어도 아버지가 그 길로 가진 않았을 텐데 다 나 때문이다"라며 눈물로 자책했다.

이어 진노식을 다시 찾은 장일은 "당신이 우리 아버지 죽였다"며 분노했다. 하지만 노식은 "네 아버지 욕심이 문제였다. 살 사람은 살아야 한다. 며칠 지나면 네 머리도 제대로 돌아올거다"라며 냉정하게 말해 장일의 선택을 궁금하게 했다.

한편 이날 '적도의 남자'는 종영을 1회 남긴 가운데 갑작스레 방송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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