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1개. 평균 구속은 145km 수준. 하지만 그 공을 더욱 빠르게 보이도록 하는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조합이 매우 좋았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며 책임 이닝을 다 할 수 있었다.
1회 톱 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닐 워커는 유격수 플라이로 솎아냈지만 다음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타석엔 피츠버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앤드류 맥커첸이 등장했다. 아직 숨을 채 고르지 못했던 류현진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승부는 길게 가지 않았다. 볼 카운트 1-1. 가운데에서 약간 바깥쪽으로 제구된 직구를 맥커친이 놓치지 않고 받아치며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피홈런. 단숨에 0-2가 됐다.
숨을 고른 류현진은 페드로 알바레즈를 투수 땅볼로 솎아내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류현진. 3회 첫 타자 마르테에게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줬지만 변화구 위주 투구로 후속타를 막아냈다.
특히 1회에 홈런을 허용했던 맥커친과 승부는 백미였다. 류현진은 첫 타석에선 쉽게 직구 승부를 가다 홈런을 맞은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 두 번째 타석은 철저한 변화구 위주 볼배합이었다. 전제는 있었다. 거의 직구처럼 보이는 변화구로 맥커친의 방망이를 유도해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잇달아 두 개의 유인구는 통하지 않았지만 5구째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 존에서 낮게 떨어트리며 헛스윙을 유도, 큰 산을 넘을 수 있었다.
타선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말 반격에서 4번 곤잘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3번 맷 캠프가 희생플라이로 역전 득점을 이끌어냈다.
▶ 관련기사 ◀ ☞ 류현진, 제4의 구종 '슬라이더' 쏠쏠했다 ☞ 류현진, 두 경기만에 ML 첫승...6.1이닝 2실점 역투 ☞ 류현진 첫승 숨은 비결, 팔색조 적응력 ☞ 류현진의 유일한 옥에티, 1회 징크스 ☞ 류현진 첫승 도우미, 곤잘레스와 유리베




![[포토] 취약계층 김치 배송하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000656t.jpg)
![[포토]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설계공모 시상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1000627t.jpg)
![[포토] 김장 인증샷](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900434t.jpg)
![[포토] 박상현, 아내의 똥꿈 1000원 주고 사서 우승했나](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900297t.jpg)
![[포토]수능대박을 위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900253t.jpg)

![[골프in 포토]김민별,정상을 향하여](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800435t.jpg)
![[포토] 문도엽, 짧은 웨지 플레이가 승부를 좌우한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800131t.jpg)
![[골프in 포토]박혜준-조혜림,즐거운 대화](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700454t.jpg)
![[포토]헬기 편대의 축하비행](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0701735t.jpg)
![[단독]정부가 판 ‘반값 서울땅’ 민간이 줍고 공공기관이 되샀다](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1/PS25111001219b.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