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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와 김고은 얘기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이 베일을 벗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언론 배급 시사회 현장은 호평으로 채워졌다. “‘어벤져스’ 까짓 거 한번 붙어봅시다”라고 외친 출연진들에게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요즘 한국 영화는 여배우에 박했다. 지난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열연한 배우 손예진 정도가 전부였다. 영화 ‘국제시장’ 이후 한국 영화가 기를 펴지도 못했다. 김혜수는 특히 영화에 갖는 애착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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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말 외엔 여성성이 느껴지지 않는 김혜수의 연기엔 디테일이 살아있었다. 영화 ‘은교’, ‘몬스터’에 이어 또 한번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한 김고은은 한층 깊어진 감정 표현을 보여줬다. 실제로 21세 차인 두 사람은 모녀 관계를 뛰어 넘는 묘한 감정을 주고 받았다. 데뷔 26년차 김혜수와 데뷔 4년차 김고은이 빚은 시너지에 희열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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