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세인트루이스전 1이닝 완벽투…12경기 연속 무실점

  • 등록 2018-08-03 오전 7:27:50

    수정 2018-08-03 오전 7:30:05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다시 한 번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심으로 막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달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리는 데 성공했고 평균자책점 역시 2.52에서 2.47로 낮췄다.

오승환은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투수 타석에 대타 덱스터 파울러를 내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공 4개로 파울러를 돌려세웠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맷 카펜터는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찰떡 호흡을 맞췄던 야디에르 몰리나와의 승부에서는 유격수 땅볼 유도에 성공하며 1이닝을 공 14개로 깔끔하게 끝냈다.

오승환은 1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8회말 애덤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겨 시즌 16호 홀드를 챙겼다. 하지만 오승환의 역투에도 콜로라도는 9회말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2-3으로 패했다. 역전패를 당한 콜로라도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 4연전을 1승 3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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