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현대 문명 발달에 의해 보온수단으로의 털의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었다. 결국 오늘날 퇴화해 머리카락이나 음모 등만 남겨진 상태다. 문제는 흔한 신체부위에서도 털이 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른 바 무모증을 겪고 있는 이들의 사례다.
무모증이란 다른 신체적 변화나 이상 없이 음부 등의 털이 전혀 없는 증세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음모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10~14세에 발모하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18세 무렵이 되면 연모에서 성모로의 성숙이 완성된다.
음부에 털이 없다고 해서 신체적인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타인의 시선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 대인기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무모증을 겪는 여성들 중 다수가 찜질방, 목욕탕 등 대중 시설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여성으로서 무모증이 가져다 주는 심리적 불안감과 수치심은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여성들은 무모증, 빈모증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숨기기에만 급급한 채 방치하기도 한다. 심지어 대인기피증,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이성의 그릇된 시선 등이 두려워 뚜렷한 개선 의지를 나타내지 않은 채 방치만 하고 있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신사역 테마피부과 모발이식센터 임이석 원장은 “무모증, 빈모증 개선을 위한 단일모낭이식술은 자연 음모의 방향과 이식 각도, 분포 형태 등을 고려해 심어야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라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진행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