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클레이코트에서 조코비치 꺾고 시즌 첫 승

  • 등록 2019-05-20 오전 6:47:05

    수정 2019-05-20 오전 6:47:05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라파엘 나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520만7405유로) 남자 단신 결승.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역대 이 대회에서 2승2패로 팽팽했다. 이날 5번째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나달은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게임 스코어 6-0으로 제압하면서 조코비치의 기를 꺾었다. 그러나 2세트를 4-6으로 내주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나달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단 1게임만 내주면서 6-1로 조코비치를 제압했다.

올해 이 대회에 앞서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대회에 2차례 출전했지만 모두 4강에서 탈락했던 나달은 이날 조코비치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리며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26승 28패를 기록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결승에서 0-3(3-6 2-6 3-6) 완패도 설욕했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9번째 정상에 오른 나달은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4회 우승을 차지, 33회 우승의 조코비치를 따돌리고 최다 우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시즌 첫 승을 올린 나달은 26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3연패를 노린다.

함께 열린 여자 결승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7위·체코)가 요해나 콘타(42위·영국)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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