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4.15 총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청원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한 달 내 10만명 이상이 찬성해 백악관 답변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라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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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에 올라온 “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청원글은 지난 26일부로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게시 이후 한 달 이내에 10만명 이상 동의’라는 답변 기준을 충족시켰기에 해당 청원은 60일 이내에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원자는 보수 성향 유튜버…누리꾼 “나라 망신” 비판
해당 청원은 김일선 전 한양대 경영대학 겸임교수가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교수는 현재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독자는 13만 명에 이릅니다.
김 교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악관 청원 10만 성공. 100만 가자. 문재인 체포. 박근혜 대통령 복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김 교수는 “30일 안에 10만명이 서명해야 하는데 (청원 게시) 20일이 됐을 때도 2만명 밖에 서명하지 않았으니 포기하라는 말이 많았지만 드디어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백악관 청원사이트에 ‘한국 선거가 여당과 문 대통령에 의해 조작됐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해당 청원 역시 게시 20일 만에 10만명 이상이 동의해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