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계보 끊기나 했더니… 송가은·김재희 '눈길'

송가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 적응 마쳐
국대 출신 김재희 "차근차근 톱10… 신인상 도전"
  • 등록 2021-05-04 오전 12:01:00

    수정 2021-05-04 오전 12:01:00

KLPGA 투어 신인왕 랭킹 1~2위에 올라 있는 송가은(오른쪽)과 김재희가 경기 중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성공한 송가은(21)과 국가대표 출신 김재희(20)가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신인왕 경쟁에서 조금씩 앞서 나가고 있다.

2일까지 시즌 3개 대회를 마친 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선 295점을 획득한 송가은이 1위, 김재희 2위(209점), 손주희 3위(203점)를 기록 중이다.

송가은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공동 5위에 이어 KLPGA 챔피언십 공동 10위로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KLPGA 챔피언십 둘째 날까지는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까지 펼쳐 ‘송가은’이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더 확고하게 알렸다.

송가은은 크지 않은 체구지만, 드라이브샷 평균 247야드(58위)에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 27.5개(1위)를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올해 3개 대회에서 기록한 평균타수는 72.1타로 전체 13위다.

7살 때 골프채를 잡은 송가은은 ‘골프 신동’으로 불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5년과 2016년 KLPGA·삼천리 꿈나무 대회에 출전해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고, 2018년에는 LPGA투어 US여자오픈 한국 예선에서 아마추어 1위, 전체 3위에 올라 출전권을 따냈다.

2019년 프로가 된 송가은은 지난해 정규투어 진출의 꿈을 이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축소되면서 7개 대회밖에 나오지 못했다. 정규 대회 출전수 부족으로 올해도 신인 자격을 받아 참가하는 ‘중고 신인’이다.

송가은은 “작년에도 7개 대회를 뛰었으니 ‘반신인’이다”라며 “신인왕 경쟁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올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국가대표 출신 김재희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이다. 올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으로 쓴맛을 봤지만, 두 번째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9위에 이어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에 올라 조금씩 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평균 드라이브샷 257야드(13위)의 장타력에 75%에 이르는 정확성까지 갖췄다. 특히 시즌 초반 3개 대회 모두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와 남해에서 열렸음을 고려할 때 75%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돋보이는 기록이다.

김재희는 “차근차근 톱10을 노리다 보면 우승 기회도 오고 신인왕에 도전할 기회도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KLPGA 투어에선 해마다 새로운 신인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이른바 ‘슈퍼루키’ 계보를 만들어왔다.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은 후보가 많지 않았지만, 송가은과 김재희가 김효주, 최혜진, 조아연, 박현경, 임희정, 유해란 등으로 이어진 슈퍼루키의 계보를 이어받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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