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소속사 음원사재기 몰랐다…조사 결과 난 무혐의"[종합]

'사재기 내용 공유' 의혹 부인
  • 등록 2021-11-06 오전 9:13:23

    수정 2021-11-06 오전 9:13:2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영탁이 소속사 밀라그로가 주도한 음원사재기 정황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영탁은 6일 팬카페에 글을 올려 “언론에 보도된 의혹처럼 제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영탁은 “보도된 카톡방은 대표님이 고용한 매니저와 방송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톡방이었기 때문에 올라온 글 중 방송 일정 외의 다른 내용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뛰어야 할 매니저가 왜 모니터 사진을 보내는 지 솔직히 한심한 생각이 들어 의미없는 이모티콘을 보낸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영탁은 “제가 이 일(음원사재기)을 알게 된 건, 2020년 2월 ‘미스터트롯’에 참가할 시기에 대표님과 그 매니저 사이에 작은 다툼이 있을 시기였다”며 “당시 대표님은 미안해하며 일련의 과정에 대해 설명을 했고, 사기 당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무명시절부터 저를 위해 헌신해 오신 대표님이 오죽했으면 그렇게까지 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솔직히 제 의견을 묻지 않고 진행된 일에 화가 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또 영탁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 가치관과 반하는 일이 진행되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이후 이슈가 되었을 때 카페에 심경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 더 냉철하게 주위를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후회되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5일 SBS 연예뉴스는 영탁이 소속사 대표가 음원사재기를 통해 자신의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차트 순위를 높이려는 시도를 했을 당시 해당 내용을 메신저 대화방에서 실시간으로 공유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탁이 불법 작업에 대해 동의하는 대화를 나눈 사실이 확인됐다고도 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기에 앞서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2019년 영탁의 2018년 발표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사재기를 의뢰하며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1일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음원사재기 의혹을 받았을 당시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당시엔 거짓 해명을 내놓았던 셈이다.

이 대표는 뒤늦게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영탁은 몰랐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 방식에 관여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영탁이 음원사재기를 통한 차트 순위 조작 시도를 알고 있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직접 입을 열어 의혹을 부인한 영탁은 “다시 한번 저를 아껴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하며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정직하고 진솔한 가수로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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