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저녁 화상으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 제 2세션 기조발제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기여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70여 년 전 유엔의 도움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평화유지활동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6대 기여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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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관은 “전통적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감염병, 재난, 기후변화, 사이버 등 새로운 위협 또한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8만7000여명의 유엔 평화유지 요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강점인 ICT 기술을 활용해 내년부터는 유엔과 함께 현지 임무단을 대상으로 스마트 캠프 기술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유엔 캠프의 청사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안한 스마트 캠프는 IT 기술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PKO 임무단 내 병력, 시설, 자원 등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통합하는 작업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한빛부대에 스마트캠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유엔 각 임무단에 적용할 모델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아울러 인명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의 평화유지 요원을 위해 의무 훈련과 의료역량 강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라며 “최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여성과 경찰 평화유지 요원의 역량 강화와 참여 확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당초 대면회의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새 변이종 오미크론의 확산세 등을 감안해 이날부터 이틀 간 모든 프로그램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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