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매파 짙어지나

WSJ "사라 블룸 라스킨 전 부장관 검토"
진보 성향 워런 추천한 '금융 규제론자'
파월 2기, 연준 매파 성향 더 짙어질듯
  • 등록 2021-12-29 오전 3:04:16

    수정 2021-12-29 오전 7:01:0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백악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에 사라 블룸 라스킨(60) 전 재무부 부장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과 달리 금융 규제 강화와 기후 변화 대응 성향이 강한 인사다.

사라 블룸 라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 (출처=미국 재무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킨 전 부장관을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스킨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경제 요직을 거친 민주당계 인사다. 2010~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했다. 상원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메릴랜드주 금융규제 국장 등도 거친 금융 규제 전문가다.

라스킨 전 부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명 받고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랜달 퀼스 현 부의장의 뒤를 잇게 된다.

그는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퀼스 부의장과는 결이 다른 인사다. WSJ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인사들은 연준이 대형은행들을 규제하는데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금융 리스크에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며 “(진보 인사들의 수장 격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라스킨 전 부장관 혹은 리처드 코드레이 초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을 백악관에 추천했다”고 전했다.

코드레이 전 국장 역시 CFPB 재직 당시 은행권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강경 금융 규제론자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미 부의장으로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와 함께 은행권 대출 창구를 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월 2기’는 금융 규제 측면에서도 다분히 매파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