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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킨 전 부장관을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스킨 전 부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명 받고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랜달 퀼스 현 부의장의 뒤를 잇게 된다.
그는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퀼스 부의장과는 결이 다른 인사다. WSJ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인사들은 연준이 대형은행들을 규제하는데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금융 리스크에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며 “(진보 인사들의 수장 격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라스킨 전 부장관 혹은 리처드 코드레이 초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을 백악관에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미 부의장으로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와 함께 은행권 대출 창구를 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월 2기’는 금융 규제 측면에서도 다분히 매파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