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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은 15일(한국시간)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남자선수권대회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비록 대표팀은 24-32로 패했지만 이현식은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4골을 넣으며 분전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은 종료 8분 전까지 24-25, 1골 차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 막판 연속 7골을 허용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이현식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선정에 대해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에서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동점까지만 만들었어도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 4615명이 들어서 포르투갈을 향해 일방적인 응원을 쏟아냈다. 이현식은 “관중이 많으면 더 재미있다”며 “소속팀인 SK 호크스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크게 긴장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현식은 어느덧 대표팀에서 최고참급 선수가 됐다. 이번 대표팀에서 이현식보다 선배는 주장 강전구(32·두산)와 조태훈(91·두산) 둘 뿐이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는 우승후보 아이슬란드다. 이 경기는 17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이현식은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며 “아이슬란드전에서 저희가 준비한 걸 다 보여줄 수 있도록 똘똘 뭉쳐 잘 치러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