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우리사주 보호예수에도…'꺾이지 않는 주가'

'유통물량 23.1%'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에도
일주일간 5.7% 오르며 53만5000원에 마감
IRA 구체화과정서 주가 모멘텀 기대 확대 중
유동비율 상향 속 기관투자자 자금유입 기대도
  • 등록 2023-02-06 오전 4:04:00

    수정 2023-02-06 오전 4:04: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우리사주조합의 보호예수 해제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건재했다. 시장에서는 ‘오버행’ 이슈를 털어버린 LG에너지솔루션이 본격적인 주가 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0.38%) 오른 5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22.85% 상승한 데다 우리사주의 보호예수 해제 이후로도 5.73% 올랐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후 5거래일간 개인이 내놓은 물량은 1654억9541만원 규모로 나타났다. 물론 이 기간 코스피 개인 순매도 1위이긴 하지만, 2위인 삼성SDI의 개인 순매도 규모가 138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오버행까지는 아니었다는 판단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물량 792만4939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됐다. 작년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을 앞두고 9564명의 직원에게 주당 30만원씩 총 815만4518주를 배정한 바 있다. 보호예수에서 풀린 우리사주 물량은 직원들의 개인 계좌로 입고됐다. 당초 시장은 이 물량이 대다수 매도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1년간 금리가 급등하며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에 투자한 직원들은 이자 부담이 늘어나서다. 게다가 공모가(30만원) 대비 수익률이 70%에 이르는 만큼 차익실현을 해도 좋은 타이밍이기도 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오버행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사주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 2억3400만주 가운데 3.4%에 불과하지만, 발행주식 가운데 대주주 지분 등을 제외한 실제 유통물량에 견준 우리사주의 비율은 무려 23.1%나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사주로 주식을 취득한 직원들도 매도보다는 일단 보유를 택했다. 당분간 주가 상승 동력이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구체화 과정에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남아있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미국 IRA 세부 지침 발표 시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여부에 따라 이미 미국 배터리공장을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배터리 팩 제조업체에 최대 4조원 규모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키로 하는 등 전기 상용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전기 상용차는 전기 승용차보다 판매량은 적지만,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장기 공급 계약 위주의 고부가 전략시장으로 분석된다.

수급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6개월 보호예수 해제 이후에도 유동 비율 상향에 따라 코스피200 지수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등의 비율이 증가하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면서 “이번 우리사주조합 지분 보호예수 해제 후에도 같은 자금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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