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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혜원이 최근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종영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만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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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원은 그때 그 시절 ‘고증’에 대해 “그 가발을 처음 썼을 때 너무 적응이 안 됐고, 주변 지인들한테 보여주니까 다들 웃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스스로도 낯서니까 적응을 시키려고 가발을 쓰고 돌아다녔다. 용기를 내서 지하철을 탔는데 생각보다 아무도 저를 안 보고 관심이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머리를 하신 분이 있을 수도?’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혜원은 캐릭터 준비에 대해 “10대 20대 30대의 현주를 연기하는 거니까 시청자분들이 차이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10대는 밝은 에너지, 20대는 중간 지점인데 새내기니까 10대에 가깝게. 30대에는 임금이랑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두 명이나 낳았으니까 삶의 깊이를 목소리나 눈빛에서 담으려고 신경썼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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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오가는 극 중 배경이 어렵진 않았을까. 서혜원은 “안 헷갈렸던 것 같다. 대본을 보면 ‘솔이가 이런 선택을 해서 이렇게 됐구나’ 이해가 잘 됐다. 최고의 대본이었다고 말씀드렸던 게 그 이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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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 또한 이러한 서혜원의 답과 이어졌다. 서혜원은 “현주가 솔이한테 나는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절대 안 바꾸고 현재의 삶을 잘 살 거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 대사를 읽었을 때 좀 울었던 것 같다”며 “그 대사가 되게 컸고 큰 울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서혜원의 필모그래피에 굵은 글씨로 남게 됐다.
“한층 성장하게 된 작품인 것 같아요. 한 인물의 10대, 20대, 30대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런 연기를 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한층 성장한 것 같아요. 그리고 동료 배우들한테 정말 많이 배웠어요. 저의 목표는 계속 같았던 것 같아요. ‘서혜원이란 배우 괜찮은 사람이더라. 이 역할을 시켜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