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스페인, 칠레 꺾고 H조 1위...포르투갈과 16강 대결

  • 등록 2010-06-26 오전 5:20:37

    수정 2010-06-26 오전 7:01:14

▲ 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다비드 비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첫 경기 패배 상처를 딛고 H조 1위로 남아공 월드컵 16강에 합류했다.

스페인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레토리아 로프투스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H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다비드 비야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남미의 복병' 칠레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스페인은 스위스와의 첫 경기 패배(0-1) 이후 온두라스와 칠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둬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스페인은 16강전에서 G조 2위 포르투갈과 상대하게 돼 독일-잉글랜드전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칠레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 같은 시간에 열린 스위스-온두라스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2승1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에 올랐다. 만약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큰 점수차로 이겼더라면 칠레는 2승을 따내고도 탈락하는 불운을 겪을 뻔 했다. 하지만 그런 불운에서 빗겨나면서 지진 참사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은 전반 초반 칠레의 적극적인 공격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비야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비야는 전반 24분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골문을 비우고 뛰어나와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걷어낸 것을 잡은 뒤 먼거리에서 빈 골문안에 정확히 차 넣었다.

비야는 이번 대회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 로베르트 비테크(슬로바키아)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12분 뒤인 전반 36분 이니에스타의 추가골로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비야가 칠레 진영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이니에스타가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차 넣어 2골차 리드를 이끌었다.

칠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수비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칠레는 후반 시작 후 불과 2분만에 교체투입된 로드리고 미야르의 슈팅이 스페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무릎을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득점을 얻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칠레는 끊임없이 스페인의 수비를 위협하며 긴장감을 높였지만 끝내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양 팀 선수들은 후반 중반 이후 경기 결과를 인식한 듯 동반 진출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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