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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EBS가 수능 강사의 군대 관련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힌 데 이어 해당 강사에게 출연 정지 조치를 내렸다.
EBS(사장 곽덕훈)는 25일 오전 긴급경영회의를 열고 강사 장모 씨에 대해 책임을 물어 이후 수능 강의 출연을 중단시키고 장씨의 강의를 인터넷 다시보기에서 삭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능시험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해당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강의 삭제에 앞서 일정 기간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의 공개 후 EBS 게시판에는 해당 내용이 지나쳤으며 강의 중 발언으로 부적절했다는 내용의 비판 글이 2000여건 게재되는 등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논란이 일자 장씨 본인을 비롯해 EBS 측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EBS는 “해당 강사의 군대 관련 발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결코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며 “이를 걸러내지 못한 EBS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장씨 또한 "발언에 씻을 수 없는 실수가 있었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모든 강의에서 물러나겠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거듭 사과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