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만`vs`겉핥기`…`PD수첩-4대강 편` 엇갈린 반응

  • 등록 2010-08-25 오전 9:14:45

    수정 2010-08-25 오전 9:15:20

▲ MBC `PD수첩`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국민을 기만했음이 드러났다.” vs “생색내기용 겉핥기에 머물렀다.”

한차례 보류됐다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한쪽은 이번 `PD수첩`이 정부가 국민을 속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대운하를 위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는 입장이다.

반면 다른 쪽은 기존 나왔던 지적들을 종합해 편집을 했고 약간의 첨가만 들어갔을 뿐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PD수첩`은 2006년 6월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 지 3개월 후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해 청와대 행정관을 포함한 TF팀이 조직됐으며 당초 소규모로 기획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운하와 닮은 사업으로 변경됐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에 대해 한 시청자는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국민을 바보취급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만족할 만한 시사고발이었다면 만족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못했다. 청와대 관련 부분도 미흡했고 그에 따른 부당함에 대한 고발도 속 시원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초 TF팀에 소속됐던 청와대 행정관이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과 영포회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던 애초 보도자료 내용이 빠진 것에 대해 이유를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이날 `PD수첩`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10.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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